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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양육과정을 마치고 - 이주하 성도

정기응목사 15-08-27 11:57 ( 조회 1,185 )

 

한 때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으로 살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신앙과 함께 시련도 같이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님을 모르는 자기 주도적인 삶, 어떠한 가책도 없이 내 삶에 내가 왕이 되는 그런 삶.

 

하지만 주님은 그렇게 등 돌린 저를 두 천사를 통해 다시 주님에게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그 중 한 천사는 올해로 19살이 된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는 저희 아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주시는 집사님이었습니다.

열심이신 그 분을 보고, 처음엔 진심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 너무 애쓰지 말고 꾸준히만 해달라고

차갑게 말했습니다.

그 분 스스로도 아픈 곳이 많으면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더 아파하며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저희 아들을 돌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분에 대한 제 마음이 조금씩 열렸습니다.냉담 하던 저에게 그 분이 조심스럽게 은혜와 평강 교회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저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천사는 우연히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분이었습니다.

저는 패션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그 분야 일이 워낙 흐름이 빠르고 경쟁이 심해, 냉철하고

강한 이미지 어필이 중요해서 신앙이 신실한 분을 뵙기가 어렵고, 신앙이 있다 해도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중요한 프로젝트 건으로 처음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어려운 프로젝트인데 가능하시겠냐고

여쭈었더니,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거라고 답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분은 남자 분이셨습니다.

뭔가로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고, 프로젝트 하는 내내 출장도 가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그 많은 스케줄에도 월욜에는 성경공부, 수요, 금요 예배는 물론 새벽예배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는 모습을 보며 서서히 제 맘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분의 삶에 기적 같은 변화를 주셨다는 간증을 들으면서 저는 저희 아들을

돌봐주시는 집사님이 권유한 은혜와평강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목사님의 설교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주님은 제게 보내주신 두 천사를 통해 계획하셨고 끈임 없이 저를 자극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5개월이 넘도록 등록하지 않은 채, 주일을 지켰습니다.

등록을 하면 분명 귀찮아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계획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교회 등록과 양육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처음 셀 경험세미나에 신청하여 참여하면서, 은혜의 순간도 있었지만 거부감이 드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역자 분들이 저렇듯 확신을 갖는 이 양육과정이 과연 어떤 것인지,

주님을 날 통해 무엇을 계획하시려 는지 끝까지 가보자 라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제가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제 의지에 힘을 실어

주심과 더불어 저의 TL분의 따뜻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회사 업무의 살인적인 스케줄과 육체적으로 연약한 저보다도, 밤이고 낮이고 새벽까지 고되고

고된 메아리 없는 사역을 하시면서도 늘 그 자리에서, 저를 위로해 주시고 끌어주시는 사역자

분들을 뵈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한 집사님의 진심 어린 기도와 사모님의 저희로 하여금 주님의 임재 속에 있게 하시려는

간절하고 간절한 몸부림, 그리고 뒤에서 소리 없이 애써주시는 여러 봉사자들까지….  

모두가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양육을 통해 가르침 받던 저희가 보살핌 없이 저희 스스로 서야 한다는 것이 두렵고, 어렵지만

말씀처럼 공동체의 도움을 받으며, 한발 한발 나아가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

지구상 이 많고 많은 생명체 중에 저를 선택하시고, 주님 성전으로 인도하심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여러분께도 그런 역사가 함께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이후로도 많이 부족하고, 더디 갈 지 모르는 제 신앙생활에 동력자가 되어 주시며, 이끌어 주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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